주식으로 절대 망하지 않는법

주식으로 절대 망하지 않는법

많은 사람들이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할 때, 수익을 내는 것에만 집중하게 됩니다. 하지만 입문자분들이 가장 크게 간과하는 사실 중 하나는, 리스크에 대한 관리가 별로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.

리스크 관리를 왜 해야하냐? 그냥 나만의 필승 매매법을 찾으면 되는거 아냐?

네, 아닙니다. 이유가 무엇일까요?

리스크 관리, 왜 중요할까?

주식 시장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변수와 변동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. 아무리 많은 공부와 분석이 선행되어도, 미래를 완벽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, 혹시 모를 리스크에 대한 위험 관리 전략을 반드시 세워야 합니다.

리스크 관리, 그래서 어떻게 하는건데?

1. 한 번에 한 종목에 몰빵하지 않기

초보 투자자일수록 좋은 종목 하나만 발견하면 여기에 모든 자금을 쏟아붓고 싶어집니다.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. 주식시장은 언제든 예측하지 못한 악재가 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
따라서 자산을 분산해서 여러 종목에 나눠 투자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 이것을 ‘분산 투자’라고 합니다.

2. 투자 금액을 미리 정해두기

‘내가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은 어디까지일까?’
이 질문에 솔직하게 답을 내려보고, 그 한도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투자 금액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. 예를 들어 전체 자산의 10% 이상은 한 번에 투자하지 않겠다, 같은 원칙을 세워두는 것이 리스크를 줄여줍니다.

이 질문에 대한 답은, 굉장히 보수적으로 잡아야 합니다. 실제 사람들은 높은 수익을 위해서라면 -30% 손실정돈 버틸 수 있어! 라고 생각하지만, 실제 테스트에선 -10%만 되어도 "내 전략이 무언가 잘못됐나?" 라고 생각하며, 패닉 상태에 빠져버리기 때문입니다.

3. 손절 라인 설정하기

손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계속 보유하다 보면,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습니다. ‘이 정도 떨어지면 무조건 팔자’라는 손절(Stop Loss) 라인을 미리 정해두고,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기계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의 핵심입니다.

4. 무리한 레버리지(빚투) 금지

초보 투자자라면 신용 거래나 레버리지, 즉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 수익이 날 때는 좋지만, 반대로 손실이 나면 갚아야 할 빚까지 생기기 때문입니다.

여기까지 리스크 관리의 기본적인 원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. 그런데 솔직히.. 전 위 내용들만 보고는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납득하기 힘들었습니다. 솔직히 말해서 수익 낼 수 있는 필승법을 찾아서 몰빵하고 많은 돈을 버는게 훨씬 좋아보이는데, 왜 리스크 관리를 해야하는걸까요?

역설적이게도, 높은 수익을 위해서라면 리스크를 관리하는것이 필수적입니다. 여기엔 많은 분들이 간과할 수 있는 가격의 움직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
주가는 복리로 움직인다

많은 분들이 주식에서 ‘단기간에 크게 오르는 종목’을 찾아내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. 하지만 실제로 주식투자에서 큰 수익을 내는 분들은, 한 번에 크게 먹으려다 손실을 보는 것보다, 오랜 기간 동안 ‘복리’의 힘을 누적시키는 데 집중합니다.

주가와 투자 수익률은 단순히 1년에 몇 % 올랐는지를 합산하는 방식이 아니라, 매년 수익이 또다시 다음 해의 수익을 만들어내는 복리 구조로 움직입니다. 예를 들어, 1천만 원을 투자해서 1년차에 20% 수익(1,200만 원), 2년차에 20% 수익(1,440만 원)으로 계속 불어나는 것처럼,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의 힘이 커지게 됩니다.

하지만, 여기서 정말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.
손실 역시 복리로 누적된다는 점입니다.
예를 들어, 100만 원을 투자해서 -50% 손실을 보면 50만 원이 됩니다.
이후 100%의 수익을 내더라도, 겨우 원금 회복에 불과합니다.

즉, 투자에서 한 번 큰 손실을 내면, 다시 그만큼의 수익을 내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. 이를 손익의 비대칭성이라고 합니다.

예시를 들어볼까요? 여러분이 만약 전체 계좌에서 10%의 손실을 봤다면, 이후에 이를 회복하기 위해 10%의 수익만 얻으면 되는걸까요? 절대 아닙니다. 이 때 필요한 수익률은 11.1%이며, 손실은 10%밖에 보지 않았지만 수익은 그보다 큰 약 11%를 내야 겨우 원금 복구가 가능한 수준이죠..

1%차이가 별로 크지 않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, 이는 손실액이 커질수록 이를 복구하기 위한 이익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절대 간과해선 안됩니다. 만약 여러분이 전체 계좌의 80% 손해를 입었다면, 500% 이익을 봐야 겨우 본전인 거니까요.

마무리하며

위에서도 여러번 강조했지만, 리스크 관리는 단순히 잃지 않기 위한 수단일 뿐만 아니라, 계좌의 장기적 수익률도 안정적으로 높게 만들어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걸 이해하셨길 바랍니다.